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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마을에서의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별과 달과 반딧불이 반짝이는 하조마을

맑은 공기와 함께하는 편안한 시간, 하조마을에서 즐기는 힐링체험

외로우시죠?/

  • 관리자 (appkorea171)
  • 2010-09-09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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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모 TV 프로그램에 격주로 출연을 하게 되었다.
사진작가가 산골 오지를 여행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1박2일 촬영을 하고 금요일에는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이 진행된다.
방송 경험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생방송은 언제나 긴장되는 일이다.
 
사실 예전에 생방송에 출연했다가
방송사고 수준의 실수를 저지른 경험이 있다.
인사까지는 잘 마쳤는데,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대본이 지워진 것이다.
세상이 하얗게 변한다는 말을 실감했다.
다행히 아나운서가 순발력을 발휘했고
그 사이 정신을 차리기는 했지만 아찔한 일이었다.
 
그 기억 때문에 첫 방송에서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다.
50분 방송에서 나의 순서는 가장 마지막.
나보다 앞선 두 개의 테마는 모두 베테랑 개그맨이 진행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맞은편에 앉은 개그맨 출연자가 A4용지를 들고는
나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외로우시죠?
곧 적응되실 거예요.^^
 
그 순간, 내 얼굴에는 긴장 대신 환한 미소가 번졌다.
살벌하게만 보이던 스튜디오도 꽤 인간적인 공간으로 느껴졌다.
카메라가 다른 출연자를 잡고 있는 순간에도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 메모 덕분에 어느 정도는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방송을 마치고 몇 번이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생활에서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
그것이 배려의 시작이란 것을 다시 배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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